[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는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이전부지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
양승조 지사와 박완주 국회의원, 박상돈 천안시장,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 정재택 종축장이전 범천안시민추진위원장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천안 국립축산과학원(종축장) 국유지개발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역할 분담 및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유지 개발 계획을 수립해 내년 말까지 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박완주 국회의원과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자인 LH가 참여해 앞으로 정부의 사업계획 승인 및 조성사업 국비 확보 등 제조혁신파크 조기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천안시 성환읍 신방리 일원에 419만㎡ 규모로 조성된 천안 종축장은 방역이나 연구 등 기본 환경 약화에 따라 2018년 전남 함평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부지가 정부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천안 종축장 이전부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를 실시해 3대 핵심 도입 기능으로 △제조혁신파크 △최첨단 지능형도시 △도심형 그랜드파크를 도출하고, 올해 기획재정부와 LH에 구상안을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천안 국유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을 수립 중인 LH는 4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제조혁신 첨단복합도시 조성을 개발 방향으로 정하고, 제조혁신파크를 국가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신산업클러스터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시대 변화에 맞게 그 역할을 다한 종축장은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에 발맞춰 지역의 일자리를 키우고 국가경제를 살리는 제조혁신파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축장 이전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43억 원이 반영돼 설계를 추진하고, 2022년 보상, 그리고 2023년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민·관·정 협업체계를 구축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갈 동반자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 종축장 이전사업은 지난달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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