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맹정호 서산시장이 16일 간부회의에서 민간부문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시가 분석한 지역건설산업 서산업체 수주율을 보면 공공부문의 경우 74.8%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경우 5.9%에 지나지 않고 있다.
시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서산업체의 참여율은 높은 데 반해 대기업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 비율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이유는 대산공단 등 대규모 플랜트 건설현장과 공동주택 공사에 서산업체의 원·하도급 참여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서산업체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맹 시장은 “서산업체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대형 민간건설 공사의 추진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형공사에 서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산시는 다른 자치단체의 사례를 검토하여 ‘서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충남도와 함께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
지역건설업체 A대표는 “대산공단에서 대규모 신·증설 사업이 있어도 서산업체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았는데 시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나선다니 매우 고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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