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영남대는 생명공학부 4학년 변도경(25) 씨가 국립대구과학관이 주최한 ‘제2회 과학기술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 주변의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자연의 관찰 △과학기술의 활용 △과학기술의 중요성 분야에서 자연현상과 우리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사진을 공모했다. 지난 10월 16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 이달 4일 대상 1작을 포함해 최우수상 3작, 우수상 4작, 입선 11작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변 씨는 사진을 전공하거나 취미로 하지 않는 순수 생명공학도다. 전공분야에서 일상적으로 관찰해 오던 생명과학 현상을 현미경으로 확대한 사진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변 씨가 제출한 작품은 ‘수정을 위한 경쟁’. 변 씨는 정자와 난자의 체외수정 모습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사진 4컷을 작품으로 제출해 대상을 수상했다. 변 씨는 실험용 쥐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해 수정과 발달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변 씨는 “학교 실험실에서 실제로 공부하며, 일상적으로 관찰해오던 생명과학 현상을 출품했는데 대상을 수상해 뜻밖이다”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사람들이 실제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과학 현상을 특별한 기교 없이 현미경 사진으로 담아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12월 중 이번 공모전 수상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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