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해 평가하고, 내년도 기관별 역점 추진과제를 논의하는 ‘2020년도 제4차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도정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것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도 모색했다.
양승조 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각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기관별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및 계획에 대한 발표, 토론, 현안 공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우선 충남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 안목의 정책 연구를 병행 추진하며, △도정의 이정표·나침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개발공사 등 6개 경제기관은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부지 확보 △지송가능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 확대 △산업·고용 모니터링 및 일자리 협력체계 구축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발굴·기획 △중소벤처기업부 그린스타트업타운, 스타트업파크 사업 등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안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충남인재육성재단 등 4개 교육기관은 △수월성과 창의성이 동시 발현되는 교육 시책 추진 △수요자 맞춤형 교육 확충 △다채로운 평생교육 진흥 프로그램 마련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충남문화재단 등 5개 문화복지기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여러 제약을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촘촘한 지원망 구축으로 충남형 복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5개 문화복지기관의 내년도 주요 과제는 △문화의 달 50주년 행사 △2021 대백제전 개최 △2021 전국체전 대비 경기력 향상 △2021 장애인 생활체육 스포츠클럽 정식 리그 개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수탁·운영을 통한 직접 서비스 추진 등이다.
코로나19 현장 최전선에서 공공의료의 지역적 거점으로 분투해 온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가치 구현에 더욱 최선을 다하고, 공공간호사 양성 등 의료 안전망의 인적 기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속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한 공공기관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도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다. 철저한 준비만이 우리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만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다가오는 2021년에도 함께 힘을 모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공공부문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참석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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