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는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지역도 포항, 구미, 경주, 김천, 안동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3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3명과 해외유입 2명 등 총 25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1945명이다.
이날 323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율은 0.8%다.
지역별로 영주 5명, 경주·경산 각 4명, 안동·청도 각 3명, 김천 2명, 구미·청송·예천·울진 각 1명이다.
경북에서 하루 동안 10개 시군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대부분은 종교시설이나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예천과 울진에서는 외국 입국자들이 감염된 해외유입사례다.
이로써 이달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67명으로 증가했다.
주간 일일평균 확진자도 최근 1주일간 150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해 21.4명으로 올라갔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는 2823명이다.
시군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714명, 포항 180명, 경주 163명, 청도 158명, 구미 130명, 안동 93명, 김천 75명, 봉화 71명, 칠곡 61명, 영천 52명 예천 50명, 의성 45명, 영주 27명. 영덕 24명, 성주 23명, 상주 22명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고령 14명, 군위 10명, 청송 9명, 울진 5명, 영양 2명, 울릉 1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의 완치자는 이날 8명이 퇴원해 1667명으로 늘어났으며, 완치율은 85.7%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경북도는 3차 확산을 염두에 두고 비상 방역체계에 돌입한 상황”이라면서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연말연시 불필요한 외출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반드시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