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대한민국연극제 올해 수상작품을 포함한 전국 우수작품 후보작 19편 작품 중 우수한 작품 1개 작품 및 연출에게 돌아가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21일 한국연극협회가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올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는 은상, 무대예술상, 연기상(김강석, 남호섭) 등 4관왕을 차지했다.
‘그날, 그날에’는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가 1979년에 창작한 희곡으로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그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변 연출에 의해 2020년에 소환된 이 작품을 평가한 한국연극대상 심사위원은 “‘그날, 그날에’는 희곡과 연출, 배우의 연기 등이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 작품으로 중견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극단의 역사와 깊이를 가늠 할 수 있을 만큼 훌륭했다”고 평가를 했다.
극단 파·람·불은 강원도 속초를 기반으로 하는 단체로 1989년 창단해서 91년도에 한씨연대기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 전국연극제, 강원연극제 등에서 작품상, 연기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전국 극단으로 성장했다.
변유정은 연극연출 외에도 배우로도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스즈키다다시가 이끄는 SCOT극단에서 2008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연극대상을 수상한 변유정 연출은 올해 젊은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전명출 평전(변유정 연출, 배하룡 작)으로 전국연극제 대상과 이듬해에는 ‘카운터 포인트’(이반 작)으로 33회 강원연극제 대상을 받았고, ‘고래’ 작품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변유정 연출은 “속초의 대표적인 극단들과 연극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무대를 수십 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속초시립극단이 만들어져서 속초가 연극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교수는 “변유정 연출은 무대에 대한 집념이 뛰어나고 배우들의 에너지와 앙상블을 균형적으로 그려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희곡의 정서를 연출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활용해 무대 미학으로 구현해 내는 연출가”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올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는 대경대 연극영화출신들이 화려한 수상을 보이고 있다.
동문 안민열 연출은 올해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 차세대연출가전에서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호모그레고리아(안민열 연출)로 작품상(신진상)을 받았으며,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창단된 동문극단 어쩌다프로젝트는 ‘고급지지 않는 보이첵’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올해로 25년이 된 전통 있는 학과다. 전국연극영화, 뮤지컬 관련 대회에서 20여차례 수상과 수많은 동문들이 연극무대 배우, 연출과 방송, 영화 등은 물론, 국공립극단 및 시립극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졸업 할 때까지 연극 12편과 웹드라마 및 방송 프로그램 2편 이상을 하고 학점으로 인정받아야 졸업 할 수 있어 배우 양성 사관학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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