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수목원 전문기관인 신구대학교와 ㈜유신이 수행한 ‘국립난대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완도는 자연조건은 물론 산림식생, 대상지 확보, 기반시설 완비, 지역사회 상생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 2018년 ‘한반도 아열대화의 대응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같은 국제적 규모를 갖춘 수목원 조성’ 공약을 발표한지 2년 반만의 쾌거다.
이번 용역 결과 완도는 종합평점 94점, B/C(경제성분석) 0.84, 예상방문객 35만 명으로 평가돼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한반도 최대‧최고의 난대숲과 770여 종의 자생식물 등 원시 난대 생태숲을 온전히 보전해 ‘살아있는 식물박물관(Living Museum)’으로 조성되며, 4계절 푸르고 난대 생물자원 및 전문과학 교육도 이뤄질 수 있는 수목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부지 규모는 400㏊로 전시‧관람지구와 서비스‧교육지구, 보존‧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지원시설 등 특성화된 5개 권역으로 구성되며, 4계절 전시온실을 비롯 기후연구시설(파이토트론), 연구‧교육‧서비스동, 주제 전시원, 모노레일, 방문자센터 등을 구축하는데 총 1872억 원이 투자된다.
전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2022년 기본계획 수립,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이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전남 그린뉴딜과 블루이코노미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전남도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제안을 위해 실시한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효과 1조2000억 원, 고용유발 1만7000여 명으로 나타나 전남 그린뉴딜과 블루이코노미 성공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3천 456㏊(전국 면적의 35%)의 난대림이 분포, 전국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완도수목원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수달‧삵, 황조롱이, 북방산개구리 등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872종의 동물도 서식하는 등 난대림 원시생태계를 온전히 가진 지역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립난대수목원 최종 대상지로 완도가 선정된 것을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한반도 아열대화 대응은 물론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최고의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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