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70대 기초수급 어르신의 따뜻한 기부

달성군 70대 기초수급 어르신의 따뜻한 기부

빠듯한 생활에 복지급여 아껴 어려운 이웃 위해 30만원 쾌척
“정부 지원과 주변 도움에 보답하려 기초연금 조금씩 모아”

기사승인 2021-01-06 11:20:40
▲달성군의 한 7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기초연금을 모아 기탁한 성금. 달성군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성군의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달성군에 따르면 소한(小寒)인 지난 5일 전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현풍읍행정복지센터에 70대 최모 할머니가 방문했다.

최 할머니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조심스럽게 편집 봉투를 건넸다. 봉투에는 만원권 지폐로 30만 원이 들어있었다. 

최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 지금까지 장애인인 배우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과 주변의 도움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평소 고마운 마음에 그동안 생계비와 기초연금을 조금씩 아껴서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액수가 적어서 부끄럽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덧붙였다.

곽윤환 현풍읍장은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복지급여를 아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어르신을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 성금은 현풍읍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현풍읍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 구입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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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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