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에서 대입 정시를 앞둔 고3학생 2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이 정시 실기시험 응시가 제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가격리자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응시제한에 해당사항이 없는 전형에 지원했고, 1명은 2개 대학에서 응시가 제한된 상황이다.
응시 제한을 받은 학생은 서울소재의 학원에서 미술실기 시험 응시를 준비하던 중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해당대학에서 실기시험 응시를 제한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응시제한을 통보한 대학 측에 강력하게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특히 대교협과 교육부에도 수험생의 실기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별평가 지원계획’에 따르면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이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비 격리 학생 간 시험 공정성 문제와 별도고사장에 파견할 인력문제, 코로나 2차 감염에 노출될 우려 등으로 수험생의 응시가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입시를 준비한 학생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대학별로 실기고사를 치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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