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소방본부가 지난해 9분마다 출동해 5000여명에 이르는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 활동 현황을 분석 한 결과 5만9845건의 구조출동을 통해 4만6552건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490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이는 하루 평균 164회 출동해 128건을 처리하고 매일 13명을 인명구조한 실적이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출동이 1만3796건(29.6%)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 포획(7847건), 교통사고(4753건), 안전조치(430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에 비해 구조출동 7015건(10.5%), 구조처리 6710건(12.6%), 구조인원 710명(12.6%)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출동이 8577건(38.3%)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벌 생육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는 313건(6.2%)줄면서, 구조인원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태풍, 집중호우가 빈발하면서 수난사고 54건(10.4%), 교통장애물 제거와 같은 안전조치 1151건(36.5%), 자연재해 979건(79.5%) 등의 수해 관련 출동은 크게 늘어났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9462건), 도로·철도(8606건), 공동주택(8151건) 순으로 주거시설 등 생활환경 주변 출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구미(5726건), 경주(4603건), 안동(4095건), 포항북부(3382건)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수요가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96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9월(7821건), 7월(6026건), 6월(3654건) 등 여름철(6~8월, 1만9321건)이 전체 구조건수의 41.5%를 차지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앞으로 안전사고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119생활안전경보제’를 운영해 체계적이고 한발 앞선 소방서비스를 도민께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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