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관내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생산자ㆍ소비자단체ㆍ사회적 경제기업ㆍ유통조직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농촌 신활력 플러스 공모사업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은 민간조직이 기존 자원을 활용해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찾는 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전국 일반농산어촌 시ㆍ군 대상으로 17개소를 선정, 4년 간(2022~2025) 70억 원(국비 49억ㆍ지방비 21억)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중간보고회 및 설명 △운영회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ㆍ단체ㆍ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이 오가며 공모선정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이 진행됐다.
군은 이번 공모에 ‘태안의 건강한 먹거리와 가치를 텃밭에서 밥상까지-태안군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체계 구축’이라는 비전과 △핵심인력발굴(사람) △태안군 로컬푸드 상품 경쟁력 강화(거점) △태안군 로컬푸드 소비대상 확대(시장)라는 3대 목표를 가지고, 핵심인력인 생산자와 농산물의 유통거점 및 지역 내ㆍ외의 소비시장을 연결해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유통흐름을 체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소농ㆍ영세농 조직화 및 생산ㆍ판매 역량강화’, ‘소농ㆍ영세농의 신규상품개발 및 판매를 지원하는 거점조성’, ‘비대면 시대에 대응한 지역 내ㆍ외 농산물 홍보 및 판매경로 발굴’을,
구체적 세부사업으로는 △소농그룹 양성ㆍ조직화 및 액션그룹 단계별 육성ㆍ조직화 △꽃다지 플랫폼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지역 내 로컬푸드 가치 홍보 및 외부시장 판로구축 등을 제시하며, 언택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산물 유통구조 만들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 △사업 구체화 △전문가 추가 자문 등 의견수렴 △증빙자료 작성 등을 거쳐 오는 4~5월 경 예비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애써 키운 농작물이 불합리한 유통구조로 인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텃밭에서 소비하는 식탁까지 유통과정을 면밀히 살펴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으며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태안 농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 발굴ㆍ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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