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생존을 위해 추진 중인 혁신프로젝트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경북 북부권은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 등 11개 시·군으로 구성된다.
이곳은 백두대간, 청정 자연환경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2016년도 경북 신도청 이전과 지난해 통합 신공항 이전 결정으로 새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도청신도시 상주인구는 최근 2만명이 넘어섰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기대 심리가 더해져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여기에다 KTX안동역 신설, 중부내륙고속철도,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등과도 가까워지면서 한반도 중부와 남부권의 연결자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도 넘친다.
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갈 ‘북부권 글로벌 혁신 Great프로젝트' 기본구상(안)이 나왔다.
경북도는 2일 경북 북부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어 ‘북부권 글로벌 혁신 Great 프로젝트’기본구상(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와 11개 시·군,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윤각이 드러난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차세대 문화관광+산업 거점지대’를 비전으로 △생명산업벨트 △관광문화레저벨트 △혁신산업벨트 △광역SOC 연결 등 4대 분야 24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대구경북연구원 김용현 연구위원은 “경북 북부권 현황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북부권 GREAT 프로젝트’에 경북 북부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북부지역 경쟁력은 경북 내 23개 시·군 가운데 평균 11.5위로 중간정도에 머물러 있다.
강점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지정·지경학적 위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 보유, 특화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 등이 있다.
기회요인으로 수도권과의 광역교통망 개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동서내륙 등 초광역 잠재력 보유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와 AI 시대에 관광트랜드가 가족과 친구 등 소규모 산림휴양·치유·힐링 등으로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사문화와 청정자원을 보유한 경북 북부권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융합시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경북 북부권 발전제도와 북부권 발전기금 마련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부권 발전 기본계획 공동수립 및 북부권 행정협의회 규약 위상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경북 북부권이 한반도의 남부 경제권과 중부경제권의 연결자, 매개자, 촉지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혁신성장,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연계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구체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경북도 이경곤 정책기획관은 “이번 영상회의는 시·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써 실현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5차 국토종합계획과 더불어 경북의 균형발전과 함께 구체화 시켜 나가는데 시·군과 함께 역량을 모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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