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소방본부가 문화재 방재의 날을 이틀 앞둔 8일 도내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부분 도상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보령시 주포면 소재 보령향교에서는 유관기관이 참가해 합동으로 훈련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합동소방훈련에는 보령소방서와 도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보령시청 등이 참가해 초기대응시스템과 유관기관 공조체계 등을 점검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재 사용이 많고 진화에 어려운 기와구조가 대부분인 목조문화재 화재 시 관계자의 초동 대응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화재 진압 전술에 중점을 뒀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대한민국의 국보인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지는 참담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수백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온 소중한 문화재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과 효과적인 화재진압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 방재의 날은 2009년 2월 10일 숭례문 방화를 계기로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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