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처리로 해양 환경을 보전해 ‘청정 관광 태안’, ‘해양치유도시 태안’ 구축에 나선다.

14일 군에 따르면, 태안은 4면이 바다와 접해있고 긴 해안선(559.3km), 114개의 도서, 42개의 항ㆍ포구를 보유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다.

또한,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가 많아 그동안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남면ㆍ안면도 일대에는 페트병, 페어구 등의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몰려오고 있다.

이에, 군은 올해 3개 분야 21개 사업에 국ㆍ도비 포함 총 73억 9700만 원을 들여 6천 톤의 해양쓰레기처리에 나선다.

우선,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분야’에 56억 3천만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정화 사업 △해안쓰레기 수거처리 지원 △연안쓰레기 수거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관리 △해양쓰레기 제로화(해안가) △침적해양쓰레기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제로화(침적) △방치폐선 정리 △방치선박 처리 △해양보호생물 관리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오염방지 및 관리 분야’에 5억 7천만 원을 들여 △폐유저장시설 유지 △폐유폐기물 처리 △방제자재 구입 △적조 방제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수거지원 분야’에서는 총 11억 9700만 원을 수거지원 인건비(바다환경지킴이ㆍ해양환경도우미ㆍ수거인부임), 장비물품지원, 집하장 유지보수 등의 비용으로 책정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연안, 해양, 수중 등 유형별 해양쓰레기 수거대책을 꼼꼼히 세우고 해양오염 발생저감을 위한 사전예방 및 홍보ㆍ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또한 중앙부처, 충남도, 유관기관, 관련부서와의 협업으로 효율적인 해양관리를 추진해나가는 한편, 어민 및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수거체계 확대를 위한 지원과 함께, 불법투기 및 방치성 해양쓰레기 단속과 계도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안은 3면이 바다로 이뤄져있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며 앞으로 해양치유센터, 만리포 해양레저단지, 인공지능 연구센터,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이 들어서면 해양을 중심으로 한 치유, 의료, 레저,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며 “해수욕장을 특성화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상생형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등 태안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문화ㆍ관광ㆍ경제 부문에 접목해, 태안의 백년 미래를 이끌 혁신 성장 동력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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