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의 올해 첫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27억6000달러 대비 24.7% 증가한 34억4000달러(약 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북도의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경북은 코로나19의 파고를 뚫고 지난해 11월 수출 36억 달러(16.0%↑), 12월 38억 달러(16.6%↑)를 기록한바 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부품(4.2억 달러, 295.1%)과 무선전화기(3.3억 달러, 122.1%), 광학기기(2.5억 달러, 104.1%)가 100%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또 평판디스플레이(1.5억 달러, 46.5%)와 자동차부품(1.3억 달러, 22.7%) 등 경북의 주력 수출품목 호조세가 전체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2.6억 달러(72.6%↑) 가장 많았고, 미국 5.5억 달러(33.5%↑), 베트남 2.3억 달러(+10.0%↑), 일본은 2.1억 달러(–1.7%↓), 인도 1.2억 달러(+11.2%↑)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오는 3월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연간 16회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전면 취소된 해외전시회도 오프라인 상품전시와 온라인 상담이 결합된 융합형으로 총 19회 참가하고, 신북방·남방지역 등을 대상으로 화상수출상담회는 8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큐텐, 라자다,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도 150개사를 입점시키고, 해외 KOTRA 무역관과 연계한 맞춤형 온라인 수출상담을 지원해 경북 수출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으로 인해 수출회복을 제약할 요소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라인 해외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수출인프라 지원 사업을 실시해 수출기업의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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