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 해상에서 전복된 포항 구룡포선적 9.77t급 연안통발어선 거룡호 선원들의 수색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과 군 등이 집중 수색에 나섰지만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9분께 경주시 감포 동방 42km 해상에서 거룡호(승선원 6명) 침수 신고가 접수된 후 수색에 나섰지만 선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9m 안팎의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해경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전복된 거룡호에 올라 망치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내던 중 강한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
20일 오후에는 침몰을 막기 위해 거룡호 주변에 공기주머니가 설치됐다.
포항시는 구룡포수협에 사고 수습 지원본부를 설치해 승선원 가족 지원,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 속에도 합동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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