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노인생활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주기 적극 노력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440개 노인복지시설에 입소한 1만2672명의 어르신들이 우울과 고독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어르신들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가족과의 면회 단절로 인해 정서적인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시설 내 감염병 유입 차단과 함께 입소 어르신과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우선 어르신과 입소자 가족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면회 횟수를 늘이도록 시설에 권고했다.
또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활동 사진 제공, 화상(음성) 통화 주 1회 이상 실시, 입소자 식단·건강 상태 등에 대해 가족과의 주기적 공유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질의 재료 사용과 다양한 식단 제공 등을 통해 입소 어르신의 영양관리에 신경 쓰고, 햇볕쬐기 산책,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치매 예방 체조 등의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도록 주문했다.
어르신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취한다.
이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경북도 내 3개소)과 함께 매월 50개 기관의 노인학대 신고의무자와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학대예방교육을 추진하고, 월 4회 이상 노인인권교육 실시와 함께 노인학대가 의심되는 시설은 수시 조사‧점검할 계획이다.
또 노인일자리사업 인력을 활용한 시설 내 안전 확인, 실버지킴이단을 통한 시설 점검 시스템 마련 등도 아울러 추진한다.
시설 내 감염병 유입 차단에도 만전을 기한다.
도는 작년 12월 21일부터 고위험군 집단시설인 양로시설‧노인요양시설 등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주 1회 코로나19 선제적 진단검사(PCR) 및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10차 검사를 완료해 현재까지 99%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결과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1‧2차 진단검사에서 주야간보호시설 종사자 5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대비 대응지침’에 따라 노인생활시설 입소자의 비접촉 면회, 종사자 이동‧여행 자제 및 동선에 대해 시설 자체 보고, 입소자별 책임관리자 지정, 입소자 1일 2회 발열 체크, 종사자 마스크 상시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경북도 박세은 어르신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시군과 함께 수시로 시설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입소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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