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나홀로 산행을 즐기는 인구 증가와 함께 조난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안전사고가 2804건 발생했다.
월별로는 9월~11월 1124건(40.1%), 4월~6월 688건(24.5%) 순으로 가을과 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단순 부상이 1109건(39.5%)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조난 824건(29.3%), 실족·추락이 465건(16.5%)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만 323건의 조난사고가 일어났다.
이는 전년 대비 28.2% 늘어난 수치로써, 봄철 등산객과 산나물을 캐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해 4월 8일 포항에서 주민이 등산로 비탈길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4월 12일에는 울릉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여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북소방본부는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66개 주요 산에 119산악위치 표지판 1456개소, 32개산 간이구급함 64개소를 정비하고 있다.
특히 산악구조훈련,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 등 봄철 산악사고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 이용 ▲밤낮의 기온 변화를 감안해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 옷 챙길 것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사용 ▲산행 중 체력과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초콜릿·과일·물 등 간식을 준비하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면서 “경북소방은 도민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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