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장지역 250개 지점 토양오염조사 착수

경북도, 공장지역 250개 지점 토양오염조사 착수

기사승인 2021-04-07 09:41:38
쿠키뉴스 D/B.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토양오염 사전예방과 오염된 토양의 조속한 정화를 위해 토양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산업단지 주변지역 등 17개 오염원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토양오염실태조사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매년 환경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대상은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장폐수 유입지역, 지하수 오염지역, 토지개발지역, 노후·방치 주유소지역 등 250여개 지점에서 이뤄진다. 

또 지난해 조사결과 오염도가 우려기준 이내이나 오염이 우려되는 농도(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를 초과)이상인 지점도 조사대상이다.

조사는 주변지역의 토양오염원, 토지사용이력 등을 감안해 납(Pb), 카드뮴(Cd) 등 유해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토양오염 물질 23개 항목에 대해 진행된다. 

특히 오염유형에 따라 표토 또는 심토까지 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난해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는 도내 250개 모든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이 없었다. 

다만 아연(Zn) 8지점, 납(Pb) 1지점, 비소(As) 2지점, 시안(CN) 1지점, 석유계총탄화수소(TPH) 2지점 등 13개 지점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를 초과하는 농도로 측정돼 올해 다시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는 시·군·구청으로 통보되며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에 대해서는 오염원인자가 오염된 토양을 정화 또는 복원하도록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백하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염된 토양은 복원하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지하수 오염 등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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