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남지역에서는 1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1328명째를 기록했다. 이 중 지역감염은 1241명, 해외유입 87명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서는 전남 1258번과 접촉한 30대 남성이 진단검사에서 확진(전남 1319)됐고, 전남 1117번과 접촉해 격리 중이던 30대 여성(전남 1326)이 감염됐다. 전남 1320번은 전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인 전남 1310번과 접촉했다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특히 1320번 확진자는 최근 전남의 한 병원에서 전남 1310번 확진자의 맞은편 병실에 입원했었고, 1310번 확진자는 이달 초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했다. 이후 15일부터 설사 등 증상이 있어 자발적 검사를 받고 16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과 같은 층에 있던 환자 17명과 간호사‧간호조무사 18명 등 35명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여수 확진자 2명 중 전남 1327번은 전남 1287번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 확진됐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남 1328번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성에서 확진된 전남 1323‧1324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광주 2487번과 접촉해 격리 중 감염됐다.
곡성지역 확진자인 전남 1321번은 순천 나이트클럽발 최초 감염자인 전남 1195번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됐다. 화순지역 확진자인 전남 1325번은 광주 2592‧2613번과 접촉해 감염된 전남 1285번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역시 격리 중 확진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잇따랐다. 나주에서는 근육통을 앓은 50대 남성(전남 1317)이 확진됐고, 해남에서도 17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인 10대 남성(전남 1318)이, 장성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이던 50대 남성(전남 1322)이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특히 해남에서 확진된 전남 1318번은 해남에서 열리고 있는 제58회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 대회 참가를 위해 경북 김천에서 온 선수로, 지난 13일 대회 참가 전 김천에서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16일부터 대회장인 해남우슬체육관과 강진의 한 숙소에서 머물렀다.
17일 아침부터 38℃를 넘는 고열을 보이자 숙소에서 해남으로 이동, 해남보건소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해 2회 모두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최종 양성 확진됐다.
해남군은 17일 곧바로 대회를 중단시키고, 체육관 접촉자 230명 전원에 대해 진담 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은 대회에 참가한 39개 팀 600여명 전원을 귀가시켰다.
18일에도 여수에서 전남 1115번과 접촉한 30대 여성이, 고흥에서는 전남 1103번과 접촉한 70대 여성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격리 중 확진돼 1329번과 1330번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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