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사는 지난 12~13일 대구·경산 이슬람 예배소를 다녀온 근로자가 18일 영암에서 확진된 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고, 해남 대한조선소 근로자가 시운행 선박 탑승 외국인과 접촉해 21일 확진됨에 따라 지역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18일 영암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남도는 영암군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현대삼호중공업 등 8개소에 즉각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23일까지 전수검사를 했다.
해남군도 대한조선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조선소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회사 측에 통역 인력 지원을 요청한 뒤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했고, 목포시도 21일부터 영암‧해남 관련 접촉자 자체 전수검사를 했다.
특히 목포시와 해남군, 영암군은 21일 영암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내 사원아파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합동점검을 실시,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전수검사는 현대삼호중공업과 해남 대한조선소에 근무하는 목포‧해남‧영암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3일까지 목포‧해남‧영암 3개 시군 6410명을 선제적으로 검사한 결과, 14명이 양성, 63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목포 2명, 해남 4명, 영암 8명이다.
전남도와 3개 시군은 미등록외국인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익명검사를 실시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목포‧해남‧영암 3개 시군 공동대응으로 추가 감염을 막아 도민 불안감을 해소했다”며 “도민들께선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25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밤부터 이날까지 여수 1명, 순천 2명, 보성 1명, 화순 2명, 영암 1명, 함평 1명 등 8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410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1320명, 해외유입은 90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6570명 중 5만7832명(86.9%), 2분기 27만2490명 중 17만5691명(64.5%)으로 총 23만35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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