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학교가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교명 변경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난 21일 학교측에 교명 변경에 따른 의견서를 전달했다.
시는 “목포해양대학교는 해사·해양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한 경쟁력 있는 국내 특성화 대학으로 목포사람들에게는 자랑이자 자부심이다”면서 “목포를 뺀 교명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가진 국립대학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목포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해양대학교 명칭의 존치를 희망하며, 교명이 반드시 변경돼야 한다면 ‘목포’를 포함한 교명이어야 할 것”이라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을 활용해 교명 변경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지역사회 갈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목포해양대학교에서는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신입생 및 해외유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 브랜드 제고와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유치가 어려운 것은 지방에 있는 대학의 현실”이라며 “개혁‧혁신 방안이 없는 교명 변경으로는 난제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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