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Begin Again(비긴 어게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지역민을 위로하고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경북대학교 음악회’는 해마다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경북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회 지휘는 주영위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와 이광호 경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맡고, 음악은 KNU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디오가 담당했다.
가야금 정해임, 피리 김성진, 바리톤 노운병, 클라리넷 김차웅, KNU소프라노즈, 대구오페라콰이어 등이 출연해 국악과 클래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가야금 정해임과 피리 김성진은 정악 ‘천년만세’를, 클라리넷 김차웅은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2악장’을 연주했으며, 바리톤 노운병은 ‘그대와 영원히’와 ‘내나라 내겨레’를 불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우리 모두는 2021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한 걸음을 재촉할 때이다. 오늘 음악회가 이런 우리의 힘찬 꿈을 응원하는 시간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전석 무료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경북대 동문 ‘KNU리더스클럽’, 모교 발전기금 1억 출연
경북대 동문들로 구성된 ‘KNU리더스클럽’이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모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1층 명예의 전당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장성필 KNU리더스클럽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약정식이 열렸다.
2019년 창립한 ‘KNU리더스클럽’은 1986년 이후 입학한 경북대 동문 중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50대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은 장성필 화성밸브 대표가 맡고 있다.
장성필 회장은 홍원화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KNU리더스클럽을 결성하고 학교에 많은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모든 분들이 한결같이 학교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모습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봤다. 앞으로도 모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KNU리더스클럽’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해 2월 경북대에 코로나19 극복 지원금과 휴대용 살균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으며, 장성필 회장은 2019년, 2020년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전기금 약정식과 함께 장성필 KNU리더스클럽 회장과 서창교 전 대외협력부총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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