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올해 6번째

성주 사드기지 자재 반입 닷새 만에 재개⋯올해 6번째

기사승인 2021-05-27 09:50:21
27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진입로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021.05.27

[성주=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국방부가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민국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에 공사 자재 반입을 재개됐다. 올 들어 6번째이자, 이달들어서만 5번째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7일 오전 7시 40분께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한미 장병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자재와 생활물자 등을 실은 차를 반입했다.

앞서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80여명은 6시부터 기지 입구 쪽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지만, 50여분 만에 경찰에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마을회관을 원천봉쇄하고 주민들을 마을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도로를 점거하는 건 오히려 경찰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성리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도구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며 “정부가 소성리를 주한미군의 기지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경찰을 철수하고 불법 기지공사와 자재 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물자를 실은 차량 30여대를 기지 내로 들여보낼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 18일, 20일, 25일 사드 기지로 물자를 실은 차량 수십대를 반입했다. 이에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미국을 규탄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