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혁제(목포4, 민주) 예결위원장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켄택이 2022학년도 모집요강에서 전남교육가족의 염원인 지역인재전형을 끝내 외면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4월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켄택의 지역인재전형 도입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고, 김영록 도지사와 장석웅 교육감이 켄택측에 직접 요청했지만 이번 최종 모집요강에서 빠졌다”면서 “이제는 전남도의회가 의회의 고유권한인 예산의결권을 이용해서라도 지역인재전형도입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울산과기원 또한 켄택처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분류됐지만 울산시와 공동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기존 25명이었던 지역인재전형을 65명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2월 26일 국회에서 개정된 ‘지역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선 우수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약계열 및 전문대학원의 지역인재전형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켄택의 결정은 지방분권시대의 최대 화두인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켄택의 입장을 보면 세계적 에너지 석학으로 키우기엔 지역출신 학생들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런 대학에 막대한 도민의 세금을 지원해야 되는가? 라는 질문을 이제는 전남도의회가 던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켄택은 26일 단일학부(에너지공학부)를 모집단위로, 수시 90%, 정시 10%를 주 내용으로 한 2022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 발표했으며, 대학 소재지 출신 학생을 별도로 뽑는 지역인재 전형은 반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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