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나주시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장석웅 전남교육감, 신정훈 국회의원, 김원웅 광복회장, 의병단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나주 금성관은 국가지정문화재 제2037호로 임진왜란 당시 김천일 의병장이 호남 최초로 의병 출정식을 가졌던 역사적 장소다.
기념식에서는 시민의병단 출정식을 비롯해 가수 장사익의 초청공연, 의병에게 띄우는 편지 낭독, 기념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송상락 부지사는 추모사에서 “예로부터 전남은 의향의 고장으로 나라의 위기 때마다 수많은 의병 선열들이 이름 없이 희생하며 나라를 지켰다”며 “이런 구국충혼과 살신성인의 정신은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의병정신, 나라사랑 정신이 필요한 때로, 조국에 헌신한 의병 선열을 기리고 그 정신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나주 공산면에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목숨 바쳐 싸운 의병을 기억하고 선열의 고난의 역사와 애국충정을 기리는 교육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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