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역사‧문화, 책자‧영상 보존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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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영 들소리 등 4책 발간 완료, 하반기 고분 연구 등 출간

기사승인 2021-06-02 14:51:20
해남지역의 성(城)과 봉수, 고인돌, 고분을 연구한 문화유산 총서가 하반기에 출간된다. 지금까지 해남 우수영 들소리, 해남 씻김굿,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가 책자와 영상으로 발행됐다.[사진=해남군]
[해남=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해남지역의 성(城)과 봉수, 고인돌, 고분을 연구한 문화유산 총서가 하반기에 출간된다.
 
2018년 시작한 해남 문화유산 총서 발간 사업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고령화 등으로 문화유산의 원형이 변형‧소멸되는 것에 대비하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무형 문화유산 기록화 사업’과 ‘유형 문화유산 학술연구조사’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남 우수영 들소리, 해남 씻김굿,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가 책자와 영상으로 발행됐다.

제1책으로 출간된 해남 우수영 들소리는 1960년까지 우수영 지역 남성들이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농요로 타 지역의 들소리와 달리 판소리 어법을 들소리에 적용해서 음악적 표현을 다채롭게 하고 사당패소리를 지역화해서 부르고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제2책에 수록된 해남 씻김굿은 타지역의 씻김굿과 달리 ‘해남 오구굿’을 전반부에 배치해 지역적 특색을 살렸다. ‘선부리’에 성주풀이‧액막이가 결부되는 등 독자적 연행과정을 채록‧촬영 기록화해 해남 오구굿(보유자 서초희)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가 기록된 3책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돼 있지만 기록화가 되지 않았던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에 대해 전승자들의 기억과 경험을 구술 채록하고, 연행과정 전반을 촬영, 녹취하는 과정을 거쳐 자료로 완성됐다.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를 주제로 한 제4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의 유래를 정리하고 다른 지역과 다른 특징을 기록했으며, 학교에서 직접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구성마다 악보, 가사, 해설, 동작을 실었으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용 영상도 제작해 관내 학교에 배포했다.

군은 올 하반기에 제5책 ‘해남의 성(城)과 봉수’, 제6책 ‘해남의 고인돌’, 제7책 ‘해남의 고분’의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보존해가는 중요한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유산 총서는 해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 자원을 기록해 후대에 전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며 “내실 있는 총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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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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