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북 3선 단체장 도전 ‘관전 포인트’

내년 지방선거, 전북 3선 단체장 도전 ‘관전 포인트’

송하진 도지사 3선 도전, 정치권 후보와 경선 경쟁 ‘승부처’
김승수 전주시장, 배우자 농지법 위반 ‘정치적 부담’

기사승인 2021-06-03 10:42:11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3선 단체장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위 왼쪽부터)와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전북지역 현직 재선 단체장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7회 선거까지 전북에서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10명도 안 되는 가운데 광역단체장은 아직 3선을 허락하지 않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을 몇 명이나 배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전북 단체장 중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단체장은 김승환 전북교육감,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 3곳이나 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더 증폭되고 있다. 

도내 재선 단체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등 5명이다.
 
정치권에서는 도내 재선 단체장들은 모두 3선 또는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성일 완주군수는 군청의 분위기와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출마를 접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최근 최측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3선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 심민 임실군수는 무소속으로 민주당 입지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는 반대로 송하진 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은 상대적으로 3선 부담감을 느끼며 고심 중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송 지사 측에서는 ‘3선을 준비 중이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3선 전북도지사는 없었다. 부담이 될 것이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송 지사가 1등은 했어도 23.1%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저조한 지지율을 보여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전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결과를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1위는 23.1%가 지지한 송하진 현 지사, 김성주 국회의원 10.9%, 안호영 국회의원 9.1%, 김윤덕 국회의원 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을 뽑은 여론도 14.9%, 지지후보 없음 21.1%, 잘 모름 13.3% 등 부동층도 49.3%에 달해 섣불리 내년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구도를 드러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등 곤욕을 치렀지만 시장직 3선은 접고 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한편 7번의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단체장은 문동신 군산시장(4~6회), 곽인희 김제시장(1~3회), 임수진 진안군수(1~3회), 김세웅 무주군수(1~3회), 이강수(3~5대). 이건식 김제시장((4~6회), 김승환 전북도교육감(5~7회), 이환주 남원시장(5~7회), 강인형 순창군수(3~5회), 황숙주 순창군수(5~7회) 등 10명이다.

이환주 남원시장과 황숙주 순창군수는 재보궐선거 당선으로 완전한 3선의 12년 재임한 경우가 아니라서 결국 완전한 3선으로 임기를 모두 채운 단체장은 다섯 손가락에 손꼽힌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재선과 3선은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난다”며 “유권자들이 재선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나 3선에 대해서는 견제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