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무주군은 설천면 구천동 어사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철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고 안전하게 비대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해왔다.
구천동 어사길은 지난해 가을에도 비대면 안심관광지 100선에 선정돼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어사길은 초입부터 인월담과 사자담, 신양담, 구천폭포,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5km 여정에 자연숲과 물 맑은 계곡을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가 심신의 안정을 더해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현우 무주군 관광정책팀장은 “이달에 교량과 데크로드, 계단,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어사길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구천동 33경 중 16경인 인월담부터 32경인 백련사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연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구천동 어사길은 인월담 일원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용했던 길로 오솔길과 돌계단이 옛 모습이 그대로 있고 옛사람들이 살던 흔적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띈다.
1960년대 명성을 떨쳤던 한성여관 터도 볼 수 있고, 구월담 숲에는 무주 태생 김남관 대령이 극락정토를 꿈꾸며 9천개의 불상을 만들다 만 흔적도 남아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길에서 무주구천동에 사는 이웃들에게 횡포를 부리던 이들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어사길로 불리게 됐다.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