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남도민 185만 명 대비 55만 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누적인원도 지난 4월 1일 첫 접종이 시작된지 71일 만에 15만8000명을 돌파했다.
전남지역이 다른 시‧도보다 접종 속도가 빠른 것은 전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전 시군 지역접종센터(22개소)를 일제 개소하고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민간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접종을 독려한데다, 어르신 이동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6월부터 백신 접종자에게 모임 인원 제한 제외, 경로당‧복지관 등 복지시설 이용 허용,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 30% 할인 등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 것도 도민의 접종 참여율 상승에 한몫했다.
특히 여수에 있는 요양병원 14명과 순천에서 3대 일가족 6명이 확진됐는데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과 70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가 알려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사전예약을 못했더라도 접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접종 수요가 늘었다.
이날까지 잔여백신 접종자는 1227명으로 30대 346명, 40대 613명, 50대 246명, 60대 이상이 4명이다.
지난달부터 운영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도 백신 접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 해소와 백신접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도는 10일부터 위탁의료기관 355개소에서 사전예약을 완료한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2만4536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14일부터는 여수‧완도‧진도 3개 시군 27개 도서의 30세 이상 638명에 대한 예방접종도 한산도함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3분기까지 도민 81%인 150만 명을 접종해 70% 이상 면역력을 조기 확보할 계획”이라며 “도민 모두가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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