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멀고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백신 접종이 어려운 곳으로, 여수 35명, 완도 48명, 진도 531명 등 30세 이상 주민 총 614명이 접종 대상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불편한 섬 주민들에게 적합하다.
접종은 해군 한산도함 내 격납고에서 진행한다. 칸막이와 가림막 등을 이용해 대기자와 접종자가 겹치지 않도록 접종 구역과 이동 동선을 분리한다.
접종 후 마을 이장과 보건진료소 담당 공무원이 3일 이상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해군 한산도함도 중증 이상반응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기 위해 당일 접종한 인근 해상에 하루 정박해 대비한다.
또한 접종 주민 수송은 한산도함에 실린 고속단정과 상륙주정을 투입해 해당 섬에서 한산도함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11일 질병관리청과 진도군, 해군, 소방청, 서해지방해경청, 한국전기‧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해군 한산도함에서 섬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했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2만4000여 명도 지난 10일부터 도내 위탁의료기관 355개소에서 얀센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14일까지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1만4191명, 예비명단 1657명, 잔여백신 629명 등 총 1만8387명이 접종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낙도‧무의도서 도민도 백신 접종을 하게 되면서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3분기까지 도민의 80% 이상 접종을 완료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4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곡성 1명, 여수 1명, 순천 2명 등 4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553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1463명, 해외유입은 90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7950명 중 6만80명(88.4%), 2분기 71만4775명 중 53만4192명(74.7%)으로 총 59만42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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