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개 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전남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대상 섬인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신안 기점‧소악도, 반월‧박지도, 6개 섬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14일 행안부가 발표한 ‘가고싶은 33섬’은 전남 외에도 경남 8개, 전북과 충남이 각각 3개, 인천, 경기, 경북, 제주가 각각 1개 섬이 선정돼, 전남의 수적 우위는 맞다.
하지만 전국 3383개 유‧무인도서 중 2165개로 전체 섬의 64%를 가진 전남으로서는 좋은 성적표라는 평가는 아쉬움이 많다.
특히 전남도가 2015년부터 10년간 가고싶은 섬 24개를 선정해 1060억 원을 들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올해까지 18개 섬을 선정해 660억 원을 투입한 결과물로는 더더욱 자랑할 만한 성과가 못 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섬의 다양한 문화‧자연‧생태 등 관광자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하고 있다.
섬 관광 전문가 자문과 섬 여행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걷기 좋은 섬, 사진찍기 좋은 섬, 이야기 섬, 쉬기 좋은 섬, 체험의 섬, 5가지 주제로 나눠 선정한다.
‘걷기 좋은 섬’은 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등산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섬으로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진도 모도, 신안 기점‧소악도, 반월‧박지도, 5개 섬이 선정됐다.
‘사진찍기 좋은 섬’은 젊은 관광객이 SNS 사진으로 활용하도록 아름다운 해변, 노을, 해안 절경을 보유한 섬으로 영광 송이도, 완도 소안도, 해남 임하도, 신안 자은도, 병풍도, 5개 섬이 포함됐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전설 등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섬으로 진도 가사도가 선정됐다.
‘체험의 섬’은 낚시, 갯벌 체험,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섬으로 강진 가우도, 고흥 시호도, 신안 임자도, 증도, 4개 섬이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는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8월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 온라인 전시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 및 이벤트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 별도 코너를 운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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