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코로나 대응 순직 故 오정관 사무관 군청장으로

담양군, 코로나 대응 순직 故 오정관 사무관 군청장으로

기사승인 2021-06-16 16:29:35
故 오정관 사무관
[담양=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담양군은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생명보호와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애쓰다 순직한 고(故) 오정관(56) 사무관에 대한 영결식을 17일 군청장(郡廳葬)으로 치른다.

담양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으로 근무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백신 수급 전반을 운영‧관리해 오던 오 사무관은 14일 밤늦게 자택에서 휴식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담양군에 따르면 오 사무관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보건행정담당으로 재직하며 결핵퇴치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에 애써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과 격리시설 운영 등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힘썼다. 

또 감염병관리담당으로 보직을 받은 2020년 11월부터는 방역과 예방접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며 전군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백신 수급 전반을 운영‧관리해왔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하며 원활하지 못한 백신 수급상황에서도 1차 접종 기준 98.1%를 달성하는 등 높은 백신접종률을 보이며 지역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썼다.

이에 담양군은 ‘담당’에서 ‘사무관’으로 추서를 결정하고 군청 광장에서 유족과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군청장으로 영결식을 추진, 열심히 일해 온 고인의 넋을 애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추후 유족들의 공상 신청이 있을경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한편 고인은 부인과 슬하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무정면 오룡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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