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6월부터 급성호흡기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의 사전 예방을 위해 도내 대형 목욕탕,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원인균은 레지오넬라균이다. 이 병원체는 pH 7.2~8.3, 온도 25~45℃의 환경조건에서 생육하며, 특히 37~42℃에서 생육이 급증한다.
인체로의 감염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온수욕조, 냉방기(수냉형)등에서 생성된 비말이 호흡기를 통해 일어난다.
레지오넬라증은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이고,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검사결과 기준이 초과된 시설의 경우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 후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8년 305명, 2019년 501명, 2020년 368명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2018년 28명, 2019년 31명, 2020년 16명의 환자가 발생한바 있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130명의환자가 발생해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문성일 보건연구부장은 “지난해 연구원에서는 1월부터 12월까지 1250건의 시료를 검사해 121건의 시료에서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면서 “냉각탑,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의 수계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를 실시하고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소독제 잔류농도 확인 등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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