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장성 야적장에 보관 중인 SRF 3만4000톤에서 심한 악취와 시커먼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고,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수년째 이와 유사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장중인 비성형SRF는 분기마다 1회 이상 품질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제조자인 ‘청정빛고을’과 사용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장성 야적장에 보관 중인 비성형SRF에 대해 2017년 제조당시 첫 품질검사 후 단 한차례도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적돼있는 SRF가 연료로서 효용이 있는지 아니면 나주시 등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냥 쓰레기더미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환경부는 청정빛고을에서 비성형SRF 품질검사에 합격 완료한 연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법에서 정기적 품질검사를 하도록 한 이유가 첫 검사에서 합격을 받았다 하더라도 관리부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연료로 쓰였을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했다는 것은 제대로 건조되지 않았고 유기물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는 증거”라며 “만약 함수율과 유기물 부착량이 기준치 이상이라면 그것을 태웠을 때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 역시 기준치 이상일 것이고, 이는 나주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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