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회는 지난 17일, 전남체육회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교육감 등 유관기관과 전남체육인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법인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공포됐고 전국의 지방체육회는 기존 임의단체에서 특수법인으로 설립하는 절차를 진행해왔다.
도체육회는 지난 1월, 이완식 전남체육회 고문을 법인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 5명의 위원으로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후 4월 15일 창립총회 개최, 5월 10일 전남도 인가를 거쳐 6월 1일 무안등기소에서 최종적으로 법인 설립을 마쳤다.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남체육은 앞으로 법정 단체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해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고, 권리와 의무를 보장받으면서 대외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원활한 업무 협의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현판은 1962년 제12대 전남도 송호림 지사가 제10대 전남체육회장 재임 당시 서예가인 장전 하남호 선생에게 글을 받아 현판에 새긴 것으로, 전남‧광주 체육회 분리 전까지 사용됐다가 통합 후 전남체육회관 박물관에 보존돼 온 역사적인 현판이다.
전남체육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영록 도지사는 “오늘 전남체육회가 독립 법인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남도와 체육회는 전남체육의 발전과 도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며 소통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재무 회장도 “특수법인 전남체육회는 앞으로 법적 지위와 권리를 보장받으면서 도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을 책임지는 체육회가 될 것”이라며 “전남도, 전남도의회, 전남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체육회가 있어 도민이 행복한 전남체육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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