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한차례 연기된 후 성사된 것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양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 8명으로 최소의 인원만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작년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의 의회간 상호 교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후 몇 번의 실무진 간 방문 협의 후 성사됐다.
협약체결에 따라 양 의회는 공동발전과 국가의 번영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동협력에 대한 약속, 양 도민의 복지증진 및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상임위원회 연찬회 교차시행, 합동 심포지엄 개최, 교류 협력 실무협의회 운영, 공동협력사업 발굴‧추진을 통한 상호 정례적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한종 의장은 “제주도와 전남은 제주 4‧3과 여순 10‧19사건 등 굴곡진 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형제 같은 사이로,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오늘의 상생발전 협약을 통해 미래에는 더욱더 양 도민을 위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서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남수 의장은 제주와 전남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가장 가깝고 친근한 이웃임을 강조하고 “양 의회의 오늘의 상생발전 협약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과 같은 시대적 과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간 도민들의 교류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2015년 2월 경상북도의회와 상생발전 협력을 체결하고 워크숍, 화합대회 및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해나가고 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