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육감은 24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교육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정착되지 못한 사업들이 있고, 추진 중인 사업도 있다”면서 출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재선에)나가야되지 않느냐는 요청도 있다”면서 “현재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그 평가도 들어야 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장석웅 교육감 3년에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재추대를 한다거나 또다른 경선 방법을 거쳐 다른 후보를 만들어 낸다든지 할 것”이라며 “전적으로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은 연말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명되고 있는 입지자들에 대한 평가 요청에 대해 “면면을 보면 할만한 분들이다. 역량이라든지 품성에 있어 충분히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분들이 많이 출마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면 전남교육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의 ‘연말쯤 있을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와 사회단체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입장에 대해 측근들은 ‘출마’ 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장 교육감은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수업결손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교육력 저하를 꼽았다.
장 교육감은 “최근 3개권역 중학교 교장선생님들과 대화했는데 면단위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문제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면서 “대화의 기승전 기초‧기본학력이다시피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작지만 강한 학교와 미래형 통합운영학교가 상호 배치되는 정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학생들이 없어 폐교수순을 밟게 되는 ‘너무 작은 학교는 아름답지 않다’”면서 “초‧중학교가 통합해 교과 교사와 비교과 교사가 배치되는 통합운영학교는 상호보완적인 개념”이라고 답했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 소개되는 등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10개 지자체에서 유학마을을 조성하는 등 일선에서 벤치마킹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향후 교육과정에도 포함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장석웅표 인사에는 청탁이나 정실인사는 없다”며, 발탁인사를 통한 조직의 쇄신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남은 1년동안 기초‧기본학력 보장,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 농산어촌통합운영학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임기간중 가장 큰 성과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과 코로나19상황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면등교율,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선도,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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