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연구소는 해남, 완도, 나주 3개 시험지에 분산돼 있어 시설관리와 연구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295억 원을 들여 해남군으로 통합 이전해 기후변화 대응 남해안 지역의 아열대 산업을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통합 이전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금년 6월 해남군 삼산면 일대에 25ha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구소 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 25일에는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과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활한 과수연구소 이전을 통한 전남 아열대과수 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과수연구소 통합 연구 인프라 및 아열대 농업인 교육 수행 기반 구축, 이전 부지 내외의 도로, 상하수도 등 SOC 구축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해남군은 그동안 과수연구소 통합유치에 적극 협력해 왔다. 향후에는 과수연구소와 인접한 부지에 국립기후변화 대응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이 일대를 아열대 산업 육성을 위한 거점 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해남군과 전남도가 성공적인 과수연구소 이전을 통해 향후 기후온난화 시대에 국내 아열대과수 발전을 선도하고, 아열대과수 연구와 지도, 임대 농장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농가 소득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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