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김승수 전주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3선 시장도 전북도지사 선거도 불출마 결정”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 신성장산업 고도화 박차

기사승인 2021-07-01 12:58:49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7기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요즘 저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선거에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적 구도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시대정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준비가 됐는지를 놓고 정치적 행보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자리에 갈 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화두로 놓고 고민했고,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내년 지방선거에는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는 3선 시장 도전도 전북도지사 선거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임시 1년 동안 시정 운영에 전념해 지난 7년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선 7기 남은 임기에 탄소중립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4대 신성장 산업 고도화, 첨단 바이오헬스 혁신 밸리 조성,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전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전주의 미래 청사진 구현을 위한 4대 역점정책과 포스트코로나 민생활력사업을 집중 추진하는 시정운영방향도 설명했다. 

특히 미래 성장을 이끌 수소·탄소·드론·금융 등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수소경제를 선도할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드론축구국제센터와 드론산업 혁신지원센터 건립, 금융기관 유치를 통한 제3 금융도시 지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투자 계획에 맞춰 민간기업,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첨단 바이오헬스 혁신 밸리를 구축키로 했다. 지역 거점병원과의 협력체계와 벤처기업 유치를 통한 전주형 바이오헬스 혁신파크 조성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전주시는 사람, 생태, 문화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가장 전주다운 힘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달려왔다”면서 “함께 걸어온 길이 더 큰 자랑이 되도록 뜨거운 마음과 지혜로운 실천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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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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