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대구 공무원에게 ‘국가균형발전’ 역설

박형준 부산시장, 대구 공무원에게 ‘국가균형발전’ 역설

대구시 7월 정례조회서 초청특강 가져
부산시장 최초로 대구 공직자 대상 특강

기사승인 2021-07-05 15:52:54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대구시 7월 정례회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1.07.05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구시 7월 정례조회에서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5일 오전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7월 정례조회를 열고 대구와 부산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초청 특강을 가졌다.

부산시장이 대구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월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으로 ‘부산·대구 상생과 협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는 주제의 특강을 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40년간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가치를 가지고 살아왔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같이 노력해왔다”는 인사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이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박 시장은 “새로운 도시의 경제를 구축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는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기반의 활성화와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도권 일변의 집중보다는 국가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업전략(그린스마트) 수립이 필요하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부산만의 행사가 아닌 영남권, 나아가 남부권경제공동체 모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최근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신청서 제출을 위해 파리를 다녀오는 등 개최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편, 권 시장은 강연에 앞서 “부산과 대구는 우리나라 2대, 3대 도시이자 지방도시로서 서로 힘을 합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부산과 대구가 중심이 돼 남부권이 함께 잘 사는 시대를 위해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자는 소망과 소명을 담고 오셨다”며 박 시장을 소개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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