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한국학 연구 중추기관 육성

경상국립대, 한국학 연구 중추기관 육성

고문헌 활용 한국학 연구 진흥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1-07-09 16:28:23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상국립대가 수십 년 동안 수집해온 경남지역 고문헌을 활용해 '한국학 연구 진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경상국립대를 한국학 연구의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중국에 사고전서를 소장한 4대 장서각 가운데 하나인 '문연각'이 있듯이, 경상국립대에는 35년간 경남지역 고문헌 8만 5000여 점을 수집·보관·활용하고 있는 문천각 고문헌도서관이 있다. 


문천각은 경남지역 문헌의 보고이자, 지역 최고의 고문헌 전문 도서관이다. 이 자료는 경남지역 문중 및 독지가로부터 대학의 학문 연구와 교육, 문중 역사기록 영구 보존, 한국학 연구 진흥을 위해 모두 기증 및 영구기탁 받은 자료들이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에서는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잘 활용해 한국학 거점 기관으로 육성하는 것이 고문헌을 기증·기탁한 문중 및 독지가나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그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경상국립대 소장 고문헌은 경남을 대표하는 남명학파의 정신이 녹아 있는 기록 문화유산이다. 이를 활용해 경상국립대를 중심으로 한국학 연구 중심으로 구축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마련하는 한국학 분야 저명인사 10명의 초청강연회는 남명 사상의 핵심인 창의정신, 비판정신, 협동정신이 4차 산업혁명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순기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경상남도의 역사, 정신, 사상을 고양하는 분야를 육성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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