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준 청장은 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 해양주권과 안보를 빈틈없이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 청장은 “서‧남해는 주변국과 어족자원 확보를 위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해양을 통한 밀수‧밀입국 등 국제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최근 발생했던 밀수선박 검거 등을 거울삼아 국제성 범죄 경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검 수사권 조정에 따른 해상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책임 있는 수사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안전 저해 행위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 등 5대 해양 부조리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서해해경청은 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항해를 시작한다”며 “그 여정이 항상 순탄할 수만은 없겠지만 매번 찾아오는 고비 때마다 열린 마음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했으며, 영국 서리대(University of Surrey)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해양경찰 간부후보 43기 출신인 이 청장은 1995년 해양경찰에 입문해 해양경찰청 미래전략기획단장, 창의성과담당관,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실 행정관, 서귀포해양경찰서장, 부산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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