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에서 식량작물 기술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강상구(39) 농촌지도사와 동생 명구(35)씨다.
강 지도사는 간암으로 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버지께 간 이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사의 말에 동생과 함께 간 이식을 결심하고, 수술 한 달 전부터 건강한 간을 만들기 위해 금연과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간 이식 적합 여부, 장기기증 심의 등을 거쳐 지난 6월 1일 장시간에 걸친 형제의 간을 절반씩 이식하는 대수술이 이뤄졌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강 지도사의 아버지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 비용과 수개월이 걸리는 투병생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농업기술원지부는 서둘러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2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지난 9일 전달했다.
강 지도사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직원들의 많은 응원과 따뜻한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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