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9일, ‘전기차 충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징플래너는 네비게이션을 활용해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 충전기 고장 여부), 충전요금 정보를 감안해 최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해주고,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예약 기능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한전은 티맵과 협력해 주차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해 전기차 충전 후 출차시 주차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제공되면 전기차 이용자가 주차요금을 할인받기 위해 출차시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CCTV를 이용해 주차장 운영사에 할인을 요청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차징플래너 서비스는 향후 한전 충전기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의 충전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T맵을 한전의 전기차 로밍 플랫폼인‘ChargeLink’에 연계할 계획이다.
ChargeLink 서비스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모든 전기차 충전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충전사업자 간 충전기 공동이용 기능 외에도 충전사업자의 충전정보를 내비게이션 社와 주차장관리 社 등에 일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유연성 자원 확보를 위해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전기차 충전 플러스DR 시범사업 및 2030년까지 SK그룹사의 보유‧임차 차량을 100% 친환경차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인 K-EV100 이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유연성 자원은 신재생 발전량이 많을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력수요가 높을때는 충전전력을 방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플러스DR은 재생에너지 최대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송부문의 탈탄소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전과 티맵모빌리티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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