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 29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사고 당시 CCTV 모니터를 보고 응급 상황임을 알게 된 박성민(42) 사원은 신속하게 현장으로 가 승객이 호흡과 의식이 없음을 확인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김은환 차장(52)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가 119종합상황실의 화상 전화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을 시행했다.
직원들의 발빠른 조치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승객 A씨는 매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쓰러진 남성은 평소 심장질환이 있어 응급조치가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평소 직원들이 역사 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훈련을 철저히 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119에 신고해주신 시민분과 도움을 주신 매곡119안전센터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 역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역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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