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르랜드는 100만 송이 해바리기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황룡강 노란꽃잔치 당시, 세 번의 가을 태풍을 이겨내고 꽃을 활짝 피워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공원 조성은 2017년부터 기획됐다. 황미르랜드에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마련하고자, 유두석 장성군수가 어린이 특화공원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3만66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옹벽 블록과 조경석을 공원 주변에 쌓았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우기(雨期)가 시작되기 전에 일찌감치 제방 설치를 마쳤다. 현재 제방 경사면을 활용한 오름산책길을 조성 중이다.
군은 오는 9월까지, 노란예술센터~테마공원을 잇는 인도교(노란예술센터교)를 비롯해 ‘호빗의 동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소개된 상상 속의 부족인 ‘호빗’ 족의 집을 재현해 독특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한 뒤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추가적으로 설치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미로 정원,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트릭 아트 존(trick art zone), 황룡강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는 레이싱카 트랙과 킥보드 레일, 어드벤처 놀이시설, 물놀이장도 설치한다.
그밖에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조경도 갖춘다. 최종 완료 시점은 오는 2023년 무렵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황룡강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시작된 발원지이자 프로젝트를 완성 짓는 종착점”이라며 “상류 지역인 황미르랜드에 온 가족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군민과 방문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황미르랜드 인근에 ‘노란예술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전문 전시공간과 홍보관(1층), 휴게 공간(2층), 전망대(옥상)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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