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급변하는 새로운 농산물 시장의 소비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농업 분야에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청송군청 회의실에서 열여덟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과수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윤경희 청송군수, 지역의 과수산업 분야 대표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은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기지로서 농가수 1위, 농가인구수 1위, 경지면적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비중이 크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대표과일인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의 최대 주산지로서 그 뛰어난 맛과 우수한 품질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농촌은 심각한 인구감소와 지구온난화, FTA 시장개방,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농업분야의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북은 대학, 연구기관, 기업, 농산물 생산현장과 원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창의적 연구 역량을 농업 분야에 융합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에 한발씩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최근 안동과 영주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예비비 44억원 편성했다”면서 “앞으로도 예찰과 방제를 강화해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농촌 일손 부족, 여름철 장마와 폭염피해 우려, 과수화상병 방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가 “과수 농업에 정보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사업’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이 지사는 “스마트 농업 확산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 한다”면서 “노동력 부족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 현실에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봄철 이상 저온 현상으로 서리, 냉해 피해를 겪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청송군 주왕산면에 있는 사과재배 농장을 찾아 자동 관수‧관비시설과 자동병해충트랩 등 스마트팜 시스템을 이용한 과수 재배법을 살펴보면서 농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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