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진료 잘하는 대구·경북 병원은 어디?

폐렴 진료 잘하는 대구·경북 병원은 어디?

대구·경북 29개 의료기관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기사승인 2021-07-20 10:25:0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으로 1등급을 획득한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동산병원 제공) 2021.07.20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 29개 의료기관이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 입원 건이 1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요양병원 제외)을 대상으로, 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정맥내)를 3일 이상 투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령일수록 사망률도 높다.  

이변 평가의 주요 지표는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혈액배양검사 시행 건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총 13가지다. 

조치흠 동산병원장은 “폐렴은 흔한 질환이지만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앞으로도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빠르게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도 이번 평가에서 99.07점으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전체 660개의 평가 대상기관 전체의 종합점수 평균인 73.6점을 웃도는 99.07점을 획득했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폐렴이 더 자주 발생하게 되고 폐렴으로 입원하는 노인환자 수가 많은 만큼 폐렴환자가 적시에 진단 및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칠곡가톨릭병원도 심평원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지난 2016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폐렴은 폐의 세기관지 이하의 부위, 특히 폐포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질병이다. 

칠곡가톨릭병원 유승현 내과장은 “폐렴은 가볍게 치료하면 되는 질환이지만,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의료기관인 만큼, 빠른 진단과 처방을 통해 폐렴으로 내원하시는 분들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660개 기관(상급종합 41개, 종합병원 293개, 병원 326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대구에서는 13개, 경북에서는 16개 기관이 1등급을 획득했다.

1등급을 받은 대구의 의료기관은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곽병원 ▲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 ▲대구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구병원 ▲천주성삼병원 ▲대구보훈병원이다.

경북에서는 ▲김천의료원 ▲포항의료원 ▲동국대 경주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안동성소병원 ▲영남대 영천병원 ▲영주적십자병원 ▲안동병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구미차병원 ▲포항성모병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울진군의료원 ▲청도대남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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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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