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내년 전북 익산시장 선거는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익산시장에 도전하는 후보군들은 지방과 정부 부처 등에서 고위직 경력을 앞세워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22일 전북 익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이 대부분 고위직 공무원 출신으로 누가 당선돼도 정부 부처에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국가예산 확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역 유권자들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방선거 본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겨 공천을 받으면 시장 당선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본선보다는 경선을 앞두고 일찍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점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갖고 3선에 도전하는 정헌율 현 시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 정보화기획관, 지방재정세제국장, 전북도 행정부지사,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익산시장에 당선,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익산 남성중고와 연세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국민임대주택건설지원단장, 주택국장, 주거복지본부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 제4대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경찰 출신으로 익산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은 김제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서울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전북경찰청장을 지내면서 익산을 연고로 경찰과 중앙 정계에 두터운 인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이 지난 20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격적으로 익산시장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민주당의 익산시장 후보 경선 선거전에 고위직 관료 출신의 건곤일척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금오공업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최 관장은 국토해양부 대변인,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쳤다.
이밖에도 익산시장 출마로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김대중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최영규 전북도의원, 박경철 전 익산시장 등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익산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헌율 현 시장과 다른 후보들도 대부분 행정고시 출신의 고위직 관료를 지내면서 정부와 정치권에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선거에서는 누가 시장에 당선돼도 정부와 원활히 소통하고 예산 확보에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본선보다는 민주당 경선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jump0220@kukinews.com